뷰페이지

70㎏ 마네킹 들고 끝까지 달렸다…‘최강소방관’ 완주한 女소방관

70㎏ 마네킹 들고 끝까지 달렸다…‘최강소방관’ 완주한 女소방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3-30 08:53
업데이트 2023-03-30 09: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여성소방관이 최초로 참가해 남성소방관 못지않은 기록을 냈다.

지난 29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황문경(35·여) 소방장은 지난 24일 김천에서 열린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유일한 여성 소방관으로 출전했다.

대회에는 도내 소방관서에 근무 중인 600여 명이 참가해 화재, 구급, 최강소방관 분야에서 최고의 소방관 자리를 다퉜다.

황 소방장이 출전한 최강소방관 종목은 소방호스 끌기, 70㎏ 마네킹을 들고 뛰거나 20㎏ 물통 2개를 들고 11층 높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성소방관도 완주하기 힘든 분야인 데다가 각 소방서에서 체력과 기술이 뛰어난 소방관이 참가하기 때문에 여성소방관이 참가했다는 점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 확대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이미지 확대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황문경 소방장. 연합뉴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황 소방장은 해당 종목을 모두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4분 51초로 참가자 39명 가운데 35등을 차지했다.

주변 소방관들은 황 소방장 성적에 “완주를 못 하는 소방관도 많은데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황 소방장은 2013년 12월 경기도 부천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구급담당자로 현장과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평소 수영과 크로스핏으로 몸을 단련해왔고 대회 준비기간에 꾸준히 훈련했다.

황 소방장은 “최강 소방관으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완주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동료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부상 없이 완주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 기자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