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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마비사태 반복에… 오영훈 지사 쓴소리한 이유

제주공항 마비사태 반복에… 오영훈 지사 쓴소리한 이유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1-31 17:40
업데이트 2023-01-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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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태풍에 항공기 결항…승객 불편 되풀이
모든 항공사 순차예약시스템 점검 요청 주문
취약계층 선제적 난방비 지원대책 마련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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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공항 마비사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공항 마비사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해마다 폭설, 태풍때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공항 마비사태가 되풀이되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주문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 지사는 31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폭설과 태풍 등 기상악화로 되풀이되는 공항 마비사태에 문제의식을 갖고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 연휴 강풍과 폭설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을 점검하면서 항공기 결항 공지를 했지만 공항까지 나온 승객이 무척 많았다”면서 “점검 내용과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 간 차이가 크지 않도록 더욱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설연휴기간 직접 제주공항을 찾아 체류객 수송현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그는 “대다수 항공사가 대기 항공권을 구하려는 승객으로 붐빌 때 한 항공사는 순차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이 공항에서 대기하지 않도록 문자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다른 항공사에도 적용 가능한지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설날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제주에 눈보라와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전편이 결항돼 25일 항공권을 구하려는 승객들록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귀경하려던 4만명이 폭설에 갇혔다.

상대적으로 항공기편이 여유있는 대한항공은 티켓 자동순연 시스템이 작동됐지만 대부분 항공사들은 공항에 나와 직접 대기하며 예약을 변경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상청 폭설 예보에 항공기 결항을 사전에 예고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혼란을 막았다. 한 발 앞선 대응으로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오 지사는 겨울철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난방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업무보고와 연계한 제주 현안사업 추진과 신규 국비사업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난방비 급등으로 취약계층이 눈물겹게 삶을 견뎌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물가상승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지난 1차 지원에 이어 추가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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