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뿔난 국악 교육계 “교육과정 논의 참여 거부”

교육부에 뿔난 국악 교육계 “교육과정 논의 참여 거부”

이슬기 기자
입력 2022-08-15 17:06
수정 2022-08-15 17: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15일 기자회견 개최
국악 교육계 인사 4명, 교육과정 연구진서 사퇴
“시정 요구해도 국악 무시하는 독선적 연구 강행”
송가인 “국악을 학교에서 지켜주세요”

이미지 확대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15일 오후 서울 용수산 비원점에서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약속 이행 촉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수 송가인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2022.8.15 연합뉴스
국악 교육계가 2022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축소·삭제되자 재차 교육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이의 제기 이후 교육부가 이를 반영한 1차 연구시안을 발표하고도 2차 연구 과정에서 다시 국악이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정의 핵심인 ‘성취기준’과 ‘음악요소 및 개념 체계표’에서 여전히 국악 축소와 삭제가 자행되고 있다”며 교육과정 논의 참여 거부와 연구 중단을 선언했다.

이달 초 이용식 전남대 음악교육과 교수, 유선미 공주대 음악교육과 교수 등 4명의 국악 교육계 인사가 교육 과정 연구진에서 사퇴했다. 애초 총 14명으로 이뤄진 음악과 연구진들 중 서양음악·국악 교육자를 동수로 구성하겠다던 교육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제는 4명만 국악계 인사였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협의회는 “국악 연구진은 그동안 교육부와 (음악과) 연구책임자에게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국악을 무시하고 말살하는 파행적이고 독선적인 연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간보 등 국악의 전통 기보법이 개념 체계표에서 삭제되거나, 리듬의 하위 범주로 장단을 넣으려는 시도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 교수는 “연구 책임자(박지현 광주교대 음악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서양음악 교육 전공자들이 ‘선진국 교육과정에는 학년별 위계 지침이 없다’며 성취 기준 등을 폐지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오히려 현장에서는 이런 요소 및 개념 체계표가 없으면 음악 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가 참석해 국악 교육 수호를 호소했다. 지난 5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의 문화제’에도 참석했던 송씨는 “이러한 노력이 반영돼 교육부가 귀 기울여 주셨다고 생각했는데, 2차 연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니 마음이 아프다”며 “국악을 학교에서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6월 23일 왕십리도선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 행당1동, 7월 8일 왕십리제2동, 7월 9일 행당2동에서 열린 2025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치 활동의 의미를 함께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회가 주도해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참여 플랫폼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자치계획 보고, 분과별 활동 공유, 마을의제 설명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되었으며, 생활안전, 복지, 환경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구 의원은 각 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일에 참여하고 방향을 정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참여와 열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의원은 매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으며, 주민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