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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2439명 모두 항복”…러시아가 완전 장악한 마리우폴

[포착] “2439명 모두 항복”…러시아가 완전 장악한 마리우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21 07:10
업데이트 2022-05-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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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531명 투항”
3개월 만에 완전 점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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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병사
부상 당한 병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했다. 2022.05.20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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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기색 역력한 우크라군
지친 기색 역력한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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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떠나는 우크라군
마리우폴 떠나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아조우스탈)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프(아조우)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43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이곳 현장의 아조우연대 지도자가 투항한 뒤 “분노해 단죄하고자 하는 마리우폴 주민들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장갑차에 탄 채로” 공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항군이 숨어 있던 공장 지하 시설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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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우크라군
고개 숙인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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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의 표정
우크라군의 표정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했다. 2022.05.20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 사령부, 전투 중단 명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전투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상급 사령부가 도시 방어를 중단하고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급선무는 전사자를 제철소 밖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나는 이제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명예롭게 싸우다 목숨을 잃은 전사들을 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상급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제철소 내 잔류 지휘부도 모든 전투 활동을 중단하고 전사자와 함께 투항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마리우폴에 대한 군사작전 완료를 보고했고,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는 국방부를 인용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일부는 교도소에 갇히고 나머지는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고 소개했다.

마리우폴은 인구 45만명 가운데 약 10만명이 피란하지 못한 채 식량, 물, 난방, 전기 없이 갇혀 지냈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에서 항거한 우크라이나 수비대 일부를 전범으로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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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친러 지역으로
우크라군 친러 지역으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해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습이 친러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주 올레니브카의 옛 죄수 유형지 인근에서 포착됐다. 중상자들을 포함해 260여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들을 ‘전범’으로 간주해 조사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올레니브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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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
러시아 군인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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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에서 사망한 시신
마리우폴에서 사망한 시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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