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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절반 예측불허… 38곳서 승패 갈린다

지역구 절반 예측불허… 38곳서 승패 갈린다

이근홍,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4-01 18:00
업데이트 2020-04-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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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곳 중 민주 70곳·통합 40곳 우세 전망

시드니는 하고, 뉴욕은 못 하고… ‘반쪽’된 재외국민 투표
시드니는 하고, 뉴욕은 못 하고… ‘반쪽’된 재외국민 투표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재외투표)가 시작된 1일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재외투표소에서 시드니 와룽가에 거주하는 김이종씨가 첫 투표를 하고 있다. 재외투표는 66개국 96개 투표소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51개국 86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돼 전체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 중 8만 6040명(50.0%)만 선거를 할 수 있다.
시드니 연합뉴스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0시에 시작된 가운데 여야 어느 쪽의 승리도 장담하기 힘든 초접전 ‘38개 지역구’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판세 분석과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지, 후보 단일화 변수가 존재하는 지역구 등을 여야 및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함께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핵심 경합지는 38곳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선거에서 각각 70곳, 40곳 정도를 현시점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우세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경합우세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양당 모두 목표 의석을 130석 안팎으로 잡고 있다. 각자의 비례위성정당 의석까지 포함해 21대 국회에서 의석수 ‘과반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두 정당의 목표치가 비슷한 가운데 결국 초박빙 지역 승부가 전체 판세를 가름할 전망이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11곳이 박빙 승부처로 평가된다. 다양한 민심이 공존하는 인천에서는 5곳, 경기에서는 7곳이 경합지로 분류됐다.

 비교적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영남과 강원 지역에서는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자, 여당 대선주자 출마 등의 변수로 인해 초접전 지역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3곳, 대구에서 2곳, 경남에서 3곳, 강원에서 2곳이 각각 격전지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부동층) 권역인 충북과 충남에서는 각각 2곳과 1곳의 승부가 안갯속인 것으로 뽑혔다.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전북과 전남에서는 무소속, 민생당 출마자가 있는 군산과 목포 2곳에서 초접전이 예상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에는 ‘샤이 보수’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들 접전지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던 이해찬 대표가 퇴원해 당 출정식에 참석한다. 통합당은 이날 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한 뒤 새벽 유세를 시작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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