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
사유재산 은닉, 은처자 의혹 등에 휘말려 사퇴 압력을 받는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이 사실상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설정 스님.
연합뉴스
연합뉴스
설정 스님은 사퇴 기한을 연말로 못박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는 종권에 연연하지 않고 일종의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답했다. 사퇴 유보 이유로 개혁을 강조한 설정 스님은 “혁신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해 실질적이고 명실상부한 개혁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종단 원로 스님과 개혁 의지가 투철하고 경험 있는 분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지난 1일 설정 스님이 16일 이전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진퇴와 관련한 방침을 자신이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08-14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