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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영장 심사

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영장 심사

나상현 기자
나상현 기자
입력 2018-04-20 18:04
업데이트 2018-04-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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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모(30·필명 서유기)씨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 법원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모(필명 서유기)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모(필명 서유기)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영장 단계에서 박씨에게 일단 적용된 혐의는 포털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죄다. 박씨는 지난 1월 1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하고 이틀 뒤 김씨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감’을 눌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루킹 일당이 ‘산채’라고 부른 장소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건물을 함께 쓴 박씨는 비누·주방용품 업체인 플로랄맘의 대표이기도 하다. 플로랄맘은 당초 드루킹 조직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업체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저조한 판매 실적의 플로랄맘으로는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연 11억원대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박씨 이름이 적힌 차량보험 서류와 알뜰폰 등록 서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를 경공모 살림을 책임진 인물로 보고 있다. 한편 업무방해죄에 한정해 구속기소된 김씨와 공범 2명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다음달 2일 열린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2018-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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