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로 예원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윤재옥 원내대표, 지성호 의원 등과 함께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1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리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보궐 선거)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마 김 후보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은데 지역 주민들도 이런 취지나 상황에 대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첫날 ‘보궐선거 비용 40억원 책임’ 논란에 대해 “(40억원은) 제가 4년 동안 4000억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역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1 뉴스1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당은 40억원의 혈세 낭비를 애교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생긴 일이라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가 윤 대통령의 무지막지한 사면복권으로 공천까지 받았다지만 (여당 원내대표가)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감싸다니 국민이 우습게 보이는가”라며 “여당 정치인들이 민생과 경제는 저버리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한 것도 부족해서 국민 혈세 40억원을 낭비하고도 애교로 봐달라는 후안무치한 후보를 두둔하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