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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 국내 최초 ‘미네르바 혁신교육’ 우수 선정

한국에너지공대, 국내 최초 ‘미네르바 혁신교육’ 우수 선정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6-09 15:29
업데이트 2023-06-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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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교육, 생각방식·과정·방법 중점·문제 스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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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프로젝트 창립자 Ben Nelson과 켄텍 윤의준 초대총장. 컨텍 제공
미네르바 프로젝트 창립자 Ben Nelson과 켄텍 윤의준 초대총장. 컨텍 제공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이하 컨텍)가 최근 세계적인 대학 혁신 프로그램인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켄텍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 미네르바 대학의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국내 대학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고, 미네르바의 커리큘럼과 온라인 플랫폼 ‘포럼’을 도입했다.

켄텍 학생들은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 총 4학기 동안 인문사회분야의 미네르바 교과목인 자기주도 학습과 리더십, 창의적 비판적 사고 응용, 시스템 이론과 사회, 해석 의사소통 디자인 등을 수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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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의 미네르바 담당 교수진은 자체 워크숍을 통해 미네르바 교육방식을 연구하고 능동적 교육을 수업에 적용했다. 컨텍제공
켄텍의 미네르바 담당 교수진은 자체 워크숍을 통해 미네르바 교육방식을 연구하고 능동적 교육을 수업에 적용했다. 컨텍제공
미네르바 프로젝트도 켄텍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미네르바 프로그램의 도입 과정과 성과를 설명하는 ‘Engineering Meets The Humanities’라는 제목의 사례연구 보고서를 제작해 지난 5월 17일에 배포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사례보고 연구서에서 켄텍 미네르바 프로젝트 성공요인으로 ‘융합교육’, ‘새로운 교육방식’, ‘미국 미네르바 학생들과의 교류’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켄텍의 미네르바 담당 교수진은 학기 시작 전부터 자체 워크숍을 개최해 다음 학기 수업을 철저히 준비했고, 포럼을 통해 미네르바의 교육방식을 익히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네르바 교육은 수동적인 교수자의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학생 간의 토론·발표· 이론의 사례적용 등을 통해 진행되는 능동적 교육방식이다.

켄텍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 앞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것과 교수의 논의를 따라가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교육 방식에 빠르게 적응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수업에서 낙오하는 학생 없이 성공적으로 두 학기를 모두 마친 것이 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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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미국 미네르바 대학 학생들과 온라인상에서 만나 ‘미네르바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조언을 듣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미국 미네르바 대학 학생들과 온라인상에서 만나 ‘미네르바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조언을 듣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켄텍 제공
한편 미네르바 대학교(Minerva University)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립대학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하이브리드형 대학으로 평가 받는다. 2012년 설립된 신생대학이지만 벤 넬슨(Ben Nelson)이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목표로 설립한 데다 정밀한 입학절차, 전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 운영, 온라인 수업, 기업 및 비영리단체와 협업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윤의준 켄텍 총장은 “에너지는 인공지능·재료과학·기타 공학을 포괄하는 다양한 학제들이 섞인 분야로 미래 국가적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이끌 새로운 세대들은 인문사회분야에도 능통해야 한다”며 “교수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학과를 만들지만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면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고 미네르바 교육방식의 장점을 설명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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