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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러브 완장‘ 막은 FIFA, 성소수자 혐오 구호 멕시코 관중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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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1-24 07:03 카타르2022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응원하던 멕시코 관중 일부가 성소수자 혐오 구호를 외친 것을 조사하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찬 페널티킥을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막아내자 환호하는 멕시코 관중석.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응원하던 멕시코 관중 일부가 성소수자 혐오 구호를 외친 것을 조사하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찬 페널티킥을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막아내자 환호하는 멕시코 관중석.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 성 소수자 혐오 언행을 한 멕시코 관중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차별적인 언행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23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FIFA는 전날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의 경기를 ‘직관’하던 멕시코 관중들이 부적절한 내용의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외쳤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멕시코축구협회에 ‘경멸·차별·모욕적 언행으로 국가·사람·단체의 존엄이나 존엄을 침해한 행위’를 처벌하는 FIFA 규정 13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일부 구호 중 성 소수자 혐오를 드러낸 내용을 FIFA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했다. 경기 도중 일부 관중이 심판에게 욕설하거나 폴란드 선수를 향해 야유를 보내며 다소 거친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무관용 처리한다는 정책에 따라 징계 법규를 근거로만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3일 도하의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E조 1차전 킥오프 직전 독일 대표팀이 기념 촬영에 응하면서 모든 선발 출전 선수들이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시위’를 벌였다. 개최국 카타르의 문화를 존중한다며 FIFA가 다양한 성 정체성을 포용하는 의미의 ‘원 러브’(OneLove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 카드를 주겠다고 위협해 사실상 못 차게 막은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였다.

앞서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웨일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7개국 주장들은 다양성과 포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문제의 완장을 찬 채 경기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트위터에 성명을 내 “정치적 선언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인권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야 하는데도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이 이 메시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보여준다”면서 ”우리 완장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 보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위치에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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