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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개월 만에…팔 뒤틀리고, 갈비뼈 드러난 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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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9-25 19:12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포로 미하일로 디아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포로 미하일로 디아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제네바 협약 위반 주장
예비군 부분 동원령 러시아 내부서도 저항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뒤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5일 생환한 포로 미하일로 디아노프(42)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아노프는 지난 21일 러시아에서 풀려난 포로 214명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마리우폴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잡힌 디아노프는 불과 4개월 만에 갈비뼈를 드러낼 정도로 마른 몸으로 돌아왔다.

가혹행위를 당한 듯 눈과 코는 부풀어 올랐고, 팔은 뒤틀린 채 돌아왔다. 우크라이나는 디아노프의 몸 상태를 러시아의 제나바 협약 위반의 증거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게 바로 러시아식 제네바 협약 이행 방법이다. 러시아가 나치즘의 수치스러운 유산을 이어가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 동원령 발동…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세계 각국에서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에서 군 동원령이 발동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선포 당일인 지난 21일에는 38개 지역에서 1300명 이상의 집회 참가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러시아 군인들에 “투항하라, 비밀 보장한다”

러시아 부분 동원령 반대 여론이 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신변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면서 항복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어로 “항복한 러시아군에게 3가지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모든 국제조약을 준수하며 포로를 문명화된 방식으로 대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 항복했는지, 자발적 투항이었는지 러시아 측에서 절대 알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고, 세 번째로는 “항복한 러시아군이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경우, 그 방법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어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실 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어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실 텔레그램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포한 예비군 동원령에 대해 “이번 동원령은 선포되자마자 ‘무덤으로 가는 동원령’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러시아 지휘관들은 러시아인들의 목숨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 땅에서 전범으로 죽기보다는 동원소집 통지서를 받지 않는 것이 낫다. 우크라이나군의 무기에 살해당하기보다는 우리 군에 붙잡히는 것이 낫다”며 항복을 촉구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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