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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럽서 곧 엔드게임 단계…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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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4 11:0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WHO 유럽사무소 소장 ‘엔데믹’ 전망
“3월에 유럽 인구 60% 감염 뒤 진정
…연말에 재유행 땐 팬데믹 아닐 수도”

백신 접종하는 영국 청소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영국 북서부 블랙번시 축구장 외곽에 있는 국가보건국(NHS) 드라이브스루 접종센터에서 한 소년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1.17.  AFP 연합뉴스

▲ 백신 접종하는 영국 청소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영국 북서부 블랙번시 축구장 외곽에 있는 국가보건국(NHS) 드라이브스루 접종센터에서 한 소년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1.17.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엔드게임’(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클루주 소장의 전망에 대해 AFP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측면에서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절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엔데믹, 즉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클루주 소장은 “전염병이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우리를 놀라게 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당부했다.

WHO 관계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엔데믹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약 2주 전과 비교해 달라진 톤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판정하기엔 여전히 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처럼 활동하기 전에 엔데믹이 된 것처럼 대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다만 클루주 소장과 스몰우드 계획관의 언급이 서로 상충한다고만 볼 수 없다.

클루주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 정점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고, 스몰우드 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으로 입원·사망을 비롯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는 등 여전히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 국가를 관할하며, 18일 기준으로 관할 지역 전체 코로나19 신규 감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은 15%다. 이 비중은 1주일 전에는 6.3%였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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