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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받고 확진? 185만원 주겠다”…中 하얼빈 상황

“코로나 검사받고 확진? 185만원 주겠다”…中 하얼빈 상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1-23 11:32
업데이트 2022-0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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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만 명 중 하얼빈시
전주민 PCR 검사 실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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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코로나 검사
아이들도 코로나 검사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 사람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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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하는 중국 주민들. AFP연합뉴스
코로나 검사하는 중국 주민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 1만 위안(약 185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중국 하얼빈시. 인구 1000만 명이 사는 하얼빈시는 1개월 이상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하얼빈시는 22일 전국 각지에서 오미크론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주민 PCR 검사 실시를 통보했다. 24일부터 28일까지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건물에 들어갈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앱에서 ‘문제가 있다’는 알림이 뜨게 된다.

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을 맞아 감염병 예방과 통제 업무를 더욱 잘하기 위한 조치“검사를 하는 동안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추위에 대비하라. 검사하지 않으면 생활하는 데 불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2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모두 6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도시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학교는 휴교하고,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 모두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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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대신 코로나 검사 줄
놀이기구 대신 코로나 검사 줄 1일 저녁(한국시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이곳에 방문했던 한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디즈니랜드의 출입문이 폐쇄됐고, 방호복을 입은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관람객 3만4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11.1 AP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자국의 우월성을 뽐내며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하얼빈시처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수검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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