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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지자체 첫 ‘리터러시’ 교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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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향상·뉴스리터러시 등 양성 목표
박성수 구청장 “사회문제 능동 참여 중요”
모든 연령 대상 그림책 통한 교육도 지원
하반기엔 구립도서관·학교서 시범 실시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위례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 이수지씨가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으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든 연령을 상대로 리터러시 교육 정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해석하거나 창작,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넘치는 정보 속에서 세상을 읽어내는 지혜와 대처하는 능력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우선 구는 송파형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송파가 송파하리(Hi 리터러시, High 송파)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초등학생은 기초 문해력, 청소년은 유튜브·미디어리터러시, 성인은 문화·뉴스리터러시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공공도서관에서 리터러시 시민문화살롱을, 송파쌤(SSEM) 미래교육센터에서 리터러시 온라인 교육을,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그림책 오픈스튜디오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또 구는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그림책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장지동 송파위례도서관에서 세계적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씨를 초청해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작가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Zoom)을 통해 청소년·성인 100여명과 그림책을 놓고 소통했다. 참가자들은 이 작가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그림책 작가가 되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작가는 2002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데 이어 2008년에는 작품 ‘파도야 놀자’가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올해 하반기 구립도서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100개의 그림책 리터러시 학교’를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이 그림책을 즐길 수 있으며 리터러시 교육에 글과 그림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터러시 정책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의 핵심 사업이자 구만의 특화된 교육지원체계인 송파쌤의 연장선상이다. 이 밖에 구는 인물도서관, 미래교육센터, 악기도서관과 음악창작소, 온라인 교육포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우리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능력이 중요함을 느꼈다”며 “송파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송파가 송파하리 프로젝트’가 송파쌤을 통해 학교나 도서관, 집집마다 확산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21-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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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