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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까지 온 살얼음판 ‘경우의 수’ 살아남을 자 누구냐

벼랑 끝까지 온 살얼음판 ‘경우의 수’ 살아남을 자 누구냐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0-27 22:32
업데이트 2020-10-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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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이긴 두산, 4위 키움과 1경기차
2경기 이기고 LG·kt가 모두 지면 2위

kt, KIA에 승… 자력 2위 희망 이어가
남은 3경기 모두 잡으면 승률 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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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김민혁(오른쪽)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kt 위즈 김민혁(오른쪽)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월드컵 못지않은 복잡한 경우의 수로 화제가 된 프로야구 막판 순위싸움이 끝까지 끝을 알 수 없는 극한을 향해 달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7승4무61패로 4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경기 차로 줄었다. 이날 패배하면 최고 4위까지만 가능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던 두산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가게 됐다.

두산이 오는 30일 키움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최종 성적은 79승4무61패 승률 0.564를 기록한다. 두산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2승을 거두고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잔여 경기를 모두 지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LG와 두산이 동률이 된다. 승률이 같으면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두산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9승1무6패로 우위를 점해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은 1패만 해도 5위를 확정하게 된다.

kt도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로 7-6으로 승리하며 자력 2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게 됐다.

kt는 LG와 함께 2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꼽힌다.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83승1무60패 승률 0.580이 된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을 거두더라도 81승4무59패 승률 0.579가 돼 승률 0.001차이로 2위를 확정한다.

28일 kt는 KIA전을, LG는 한화전을 치른다. 그러나 두 팀의 운명은 이날에도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LG가 한화에 패배하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80승4무60패 승률 0.571이 된다. 이때도 kt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kt는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를 하면 승률 0.573이, 1승2패를 하면 승률 0.566이 된다.

키움의 2위 시나리오는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하고 LG와 kt가 전패하는 것이다. 그러나 LG가 1경기라도 이기면 최소 0.571의 승률을 확보해 키움이 순위 경쟁에서 밀린다.

프로야구에서 역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다득점 원칙의 시나리오도 있다. kt와 키움이 81승1무62패 혹은 80승1무63패를 기록하는 경우다. 상대전적이 8승8패로 같은 두 팀은 맞대결 다득점 원칙을 따지는데 키움이 90-77로 앞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0-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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