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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제발 ‘집콕 파티’ 즐겨주세요”

“핼러윈데이 제발 ‘집콕 파티’ 즐겨주세요”

이성원 기자
입력 2020-10-27 23:38
업데이트 2020-10-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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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상인들 클럽 집단감염 우려
정부도 고위험시설 집중 현장 점검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핼러윈데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용산구 제공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핼러윈데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용산구 제공
“걱정이죠. 이제 조금씩 이태원에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 같은데… 제발 이번 핼러윈데이만큼은 클럽 방문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어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근처 한 옷가게 사장이 한 말이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이 또다시 코로나19 방역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매년 핼러윈데이 때 이태원에 10만여 명이 모여 파티를 벌인 만큼 만약 ‘제2의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현실화되면 이태원이 겨울 대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지역 상인들도 이번 핼러윈데이만큼은 ‘집콕 파티’를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태원관광특구 연합회 홈페이지에는 ‘핼러윈 대비 당부 말씀’ 글이 올라왔다. 연합회 맹기훈 회장이 이 지역 상인들에게 핼러윈데이를 맞아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는 당부 글을 올렸다.

방역당국도 핼로윈데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선 클럽 같은 고위험시설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원 제한이나 마스크 착용, 환기 등 의무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즉시 문을 닫거나 벌금을 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도 오는 30일부터 서울 지역에만 800여명 규모의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심야 집중 현장 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10-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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