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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기승전-손학규 퇴진…얘기할 것 없다”…사퇴요구 일축

손학규 “기승전-손학규 퇴진…얘기할 것 없다”…사퇴요구 일축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8-22 16:41
업데이트 2019-08-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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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도 뻔해…안철수, 유승민에 같이 하자 할 것”

“유승민, 한국당 안 간다고 했잖아…당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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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토론회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정계개편 토론회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신환 원내대표가 자신의 용퇴를 촉구한 데 대해 “‘기승전-손학규 퇴진’ 아닌가”라면서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손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들어도 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비당권파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늦어도 추석 전까지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손 대표의 즉각 사퇴를 압박했다.

손 대표는 ‘당의 큰 어른으로서 내홍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묻자 “(손학규 선언에서) 얘기한 대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에게 같이 참여하자,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다시 추스르자(고 할 예정)”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와 유 전 대표가 당을 살리거나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느 길이 있겠느냐”면서 “유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에 안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바른미래당을 잘 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인사말에서 “바른미래당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양당 체제를 놔두지 않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3당이 출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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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개혁정치 토론회 참석하는 손학규
대통합 개혁정치 토론회 참석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 -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대통합 개혁정치를 위한 토론회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8.22 연합뉴스
한편 당 산하 바른미래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손 대표 측 당권파 인사들이 주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비당권파의 현 지도부 사퇴 요구를 반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발제를 통해 “당내 리더십을 강화해 제3지대 신당 건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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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수는 치지만 표정은?’
손학규 ‘박수는 치지만 표정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 -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대통합 개혁정치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9.8.2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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