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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일반고로 전환…자사고 평가 점수 미달 이유는

상산고, 일반고로 전환…자사고 평가 점수 미달 이유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6-20 11:28
업데이트 2019-06-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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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1인당 교육비 점수 저조

“교육감은 우리 학교 살려내라”
“교육감은 우리 학교 살려내라”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20일 상산고 학부모들이 전북도교육청 앞에 근조화환을 가져다 놨다. 2019.6.20
연합뉴스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전북도 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는다.

전북교육청은 20일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80점)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31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도교육청이 밝힌 항목별 점수를 보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표에서 4점 만점에 1.6점을 받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적정성 점수(2점 만점에 0.4점)도 저조했다. 또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5점이 감점됐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상산고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지난 4년간 상산고에 보낸 공문에서 사배자를 ‘자율’ 또는 ‘3% 이내’로 선발하라고 했지만 상산고는 그동안 울릉도 소년, 탈북소녀 등 어려운 학생들을 많이 선발해 인재로 키워냈다”고 반박했다.

상산고 평가는 학부모, 교육전문가, 재정전문가, 시민단체 등 영역별 평가위원 7명이 진행했다. 평가단이 산정한 점수는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등 인사로 구성된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김승환 교육감 재가로 확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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