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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8-12-09 14:33
업데이트 2018-1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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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국민생활연구선도사업단 출범

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실내 공기오염과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살처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유발시키는 구제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해결책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실내공기오염과 구제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연구단’ 2개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우선 실내공기개선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대학, 센서제작기업, 사회적 기업인 ‘해비타트’ 등이 참여해 10종 이상의 유해물질을 검출하고 에너지를 덜 쓰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실내공기 품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경기도 고양시 노인요양시설과 서울에 있는 대형지하복합시설, 경기도 시흥시의 어린이집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증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에 대응하는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 연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학, 방역전문기업,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구제역 조기감지와 초동 방역 자동경보, 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 위험도 예측 등 종합적인 구제역 대응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이 국내 유입가능성이 있는 신종 가축질병에도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은 2개 이상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과 함께 협업해 3년 동안 문제해결에 필요한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이후 1년 동안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을 투입해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와 관련 법령과 조례 등 제도개선을 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들 연구단에는 3년간 각각 12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국민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갖고 있는 기술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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