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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철도 일대일로에 편입돼야

중국, 남북철도 일대일로에 편입돼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11-27 17:58
업데이트 2018-11-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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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북 철도 연결을 환영하며 북한에 철도 건설 기술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남북 철도는 한반도가 더 넓은 세계와 연결되는 핵심 프로젝트로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철도 공동조사를 중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철도를 통해 한국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몽골 등과도 직통으로 연결되며 해상이나 항공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의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예상보다 훨씬 진지하고 용감한 자세로 철도 공동조사를 성사시켰으며 이는 한반도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철도를 통해 한국과 대륙을 잇는 통로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기술적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철도 건설 경험이 풍부한 만큼 중국이 북한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기술, 재정, 숙련 인력 등이 철도 건설을 하기에는 부족하므로 남북 철도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관영 언론이 밝힌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남북 철도 사업이 일대일로의 하나로 추진되면 훨씬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신북방 및 신남방 정책을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 협력하는 것을 모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주부터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돼 남에서 6량의 철도가 북으로 올라간다”며 “서울에서부터 개성까지 올라가는데 연결할 때 어디를 보강해야 할지 다 조사해야 하고, 그다음에 동해안 철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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