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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타선 침묵한 다저스, 주도권 뺏겼다

[MLB] 타선 침묵한 다저스, 주도권 뺏겼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8-10-16 17:46
업데이트 2018-10-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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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에 0-4 완패… NLCS 1승 2패

남은 4경기 중 3승 따야 해 부담 커져
세리머니도 느낌 있게~
세리머니도 느낌 있게~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올란도 아르시아(오른쪽)가 16일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LA다저스와의 3차전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트린 뒤 3루 베이스 코치인 에드 세다와 함께 두 팔로 승리의 브이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LA 게티/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경기에서 밀워키에 졌다. 시리즈 전적 1승2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4경기 가운데 3승을 따내야 월드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다저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밀워키에 0-4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밀워키 홈구장에서 열린 1차전을 내주고 다음날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2차전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7전4승제인 시리즈 주도권을 다시 밀워키에 넘겨줬다. 4~5차전도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6차전으로 이어지면 류현진은 다시 밀워키 홈구장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침묵한 다저스 타선이 이날 경기의 패인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5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밀워키 선발 욜리스 차신은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저스의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실책도 치명적이었다. 0-1로 뒤진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그란달은 마운드로 향해 뷸러와 대화를 했다. 이후 뷸러는 초구로 너클 커브를 던졌으나 원바운드로 튀었다. 포수가 충분히 블로킹할 수 있는 공이었지만 그란달이 뒤로 빠뜨리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이후 승기를 잡은 밀워키는 7회 2루타와 우월 투런포로 값진 원정 승리를 굳혔다. 그란달은 8회초 1사 1루 트래비스 쇼 타석 때 또다시 평범한 바깥쪽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그란달은 오늘 힘든 밤을 보냈다. 팬들도 비관적이었다. 팬들은 이기고 싶어 했다”면서 “4차전은 (그란달 대신) 오스틴(반스)이 공을 받을 것이다. 그란달은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밀워키에 밀리는 건 이번 시리즈가 선발과 불펜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뷸러 등 선발진이 강한 팀이다. 밀워키는 조시 헤이더와 코리 크네이블 등 ‘막강 불펜’을 자랑한다. 그러나 시리즈를 3차전까지 치르면서 다저스의 선발진이 모두 밀워키에 밀렸다. 커쇼가 선발로 출격한 1차전에선 3이닝 만에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류현진이 4와3분의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준 2차전에선 밀워키의 웨이드 마일리가 5와3분의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3차전에서도 뷸러가 차신에게 밀렸다.

다저스는 17일 오전 4차전에 선발 리치 힐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밀워키 선발은 1차전 2이닝만 던졌던 지오 곤살레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10-1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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