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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서 아동학대…행주로 입 닦고 억지로 음식 먹여

인천 어린이집서 아동학대…행주로 입 닦고 억지로 음식 먹여

입력 2018-09-14 10:06
업데이트 2018-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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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단지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한 아파트단지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수시로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달 1일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CCTV 영상 2개월분을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동 8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영상에는 보육교사 A(39·여)씨가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행주로 입을 강제로 닦거나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등 행위가 담겨 있었다. 또 아동들의 엉덩이와 등 부위를 손으로 때리는 등 총 57차례의 학대행위도 포착됐다.

한 학부모가 자신의 2살 자녀의 볼에 멍이 든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간 이루어진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이날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원장 B(59·여)씨는 경찰에서 어린이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영상에 포착된 행위에 대해 조사한 후 해당 어린이집의 다른 교사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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