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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수거한 라돈침대, 26일부터 반출

당진에 수거한 라돈침대, 26일부터 반출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8-06-24 18:06
업데이트 2018-06-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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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곳은 대진침대 측에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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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가 17일 서울 도봉우체국에서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한 ‘라돈침대’ 매트리스의 잔여 방사성 물질 측정검사를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6일과 17일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 2018.6.17 뉴스1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가 17일 서울 도봉우체국에서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한 ‘라돈침대’ 매트리스의 잔여 방사성 물질 측정검사를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6일과 17일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 2018.6.17
뉴스1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매트리스 1만 6900개를 몰래 반입해 주민 반발을 부른 충남 당진에서 26일부터 매트리스가 반출된다. 김홍장(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당선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그 지역 주민 반발 등이 우려돼 대진침대 천안공장으로 옮겨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진침대 본사(천안)에서 주민 대표와 대진침대·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당진시 관계자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이행협약서를 작성하고 다음달 15일까지 매트리스를 모두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주민 대표단은 합의 즉시 주민 총회를 열어 이행협약서를 통과시켰고, 이날부터 매트리스 야적장 앞 집단 시위를 중단했다. 오는 27일 계획했던 청와대 앞 집회도 취소했다. 원자력안전위는 현 야적장 및 이송 과정에서 매트리스 방사능 측정 등 안전 조치를 맡기로 했다. 현재 야적장에 쌓여 있는 매트리스는 비닐로 덮여 있는 상태다. 이해선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은 “하루 1000~1200개의 매트리스를 반출할 수 있지만 장마철임을 감안해 기간을 20일 정도로 길게 잡았다”고 했다.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안섬) 등의 주민들은 지난 15일 정부가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의 매트리스를 폐기하기 위해 가동 중단된 마을 인근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에 몰래 반입해 쌓아 놓자 이튿날부터 야적장 출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 시위를 벌여 왔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8-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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