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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험’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집중 모니터링

‘산사태 위험’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집중 모니터링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8-04-20 18:04
업데이트 2018-04-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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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강원도 등에 안전대책 통보

평창동계올림픽 때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된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이 강원도와 동부지방산림청 등에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을 통보했다. 복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알파인 경기장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 결과 산사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산사태 발생 양상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변함에 따라 이를 가정해 시물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사면 붕괴 시 산 아래 하천까지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경기장은 총 183㏊ 규모로 이 중 142㏊가 국유림이다. 지형·지질 및 지반특성 등을 검토해 경기장 내 위험구간 4곳을 선정해 사면 안정성 검토와 토석류 피해범위 추정에서도 최상부 급경사면과 병목구간 급경사면 등 2곳이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됐다. 집중호우에 의한 토석류 발생 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이 점검 결과와 함께 통지한 기관별 조치 계획은 산사태 발생 시 재난관리 체계 구축·운영, 우기 이전까지 응급조사 및 시설보강 등 응급 재해방지 대책, 정밀지반조사를 통해 복원을 고려한 재해예방시설 및 산사태 위험 시 경계피난 대책 등이다. 대책에 따라 유관기관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되며, 산림청은 우기와 태풍 발생 이전에 ‘산사태 예방점검단’을 통해 이행사항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4-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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