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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영·문자 제공… 러 월드컵 ‘통큰 판독’

영상 상영·문자 제공… 러 월드컵 ‘통큰 판독’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19 22:48
업데이트 2018-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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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으로 VAR 판정 설명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비디오 판독(VAR)이 뜻밖에 훨씬 통 크게 시행된다. 판독 결과가 나온 뒤 전광판에 문제의 영상을 상영하면서 텍스트로 관중에게 결정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는 전광판에 ‘VAR 판독 중’이란 문구만 떠 관중이 어떤 장면 때문에 VAR이 진행되는지, 무엇이 쟁점이고, 어떤 판정이 왜 이뤄진 것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기 일쑤다.

VAR 후 판정이 번복되거나 유지될 때도 주심의 수신호나 경기 상황으로 미뤄 짐작할 따름이었다. VAR이 경기 흐름을 끊고 관중의 경기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한국시간) 공개한 이번 월드컵 VAR의 세부 시행안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운영실(VOR)에 있는 사람이 VAR 결정 직후 이를 전광판 관리자와 TV 해설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해 관중들은 전광판에 상영되는 다시 보기 영상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결정이 내려진 이유도 간단한 문구로 전광판에 표시되는데, 다만 이 둘은 판독하는 중간이 아니라 결정을 굳힌 뒤에야 공개된다.

FIFA는 모스크바에 중앙통제센터를 만드는 한편 경기장에 오프사이드 판정만을 위한 카메라 2대 등 모두 35대의 카메라를 배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자국 리그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스페인,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바레인, 타히티 출신 주심들이 이번 대회에서 VAR을 처음 시행하는 점이라고 ‘FC 야후!’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4-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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