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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55년 시한부 인생…의학사에도 새 기록

스티븐 호킹, 55년 시한부 인생…의학사에도 새 기록

입력 2018-03-14 13:38
업데이트 2018-03-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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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죽으리라는 예상 속에서 인생을 살았다”
“그래서 시간은 항상 소중하다”

스티븐 호킹이 76세의 나이로 14일 타계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의학사에도 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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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영국의 천재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타계한 영국의 천재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로이터 연합뉴스
1963년 21세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호킹은 몇년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지난 1월 8일 76번째 생일을 맞았다.

55년간 시한부 인생을 보낸 것이다. 앞서 영국 케임브리지 뉴스는 호킹의 생일을 앞둔고 그의 일생을 압축한 76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호킹의 학문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직후 꽃을 피웠다.

호킹은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뛰어난 연구성과로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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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스티븐 호킹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스티븐 호킹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아랫줄 가운데)이 전부인 제인(윗줄 가운데)과 배우 펠리시티 존스(윗줄 왼쪽), 에디 레드메인(윗줄 오른쪽)과 함께 지난 2014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의 전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AFP 연합뉴스
호킹이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 세계적으로 1000만권 이상 팔렸다.

케임브리지대는 2009년 “호킹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호킹은 위기를 극복해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안면에 부착된 센서로 컴퓨터에 문자를 임력하고 이를 목소리로 바꾸는 방식으로 대화하던 호킹은 케임브리지대 응용수학 및 이론물리학 연구소장도 맡았다.

호킹은 2006년 자신의 병에 대해 “일찍 죽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내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다”면서 “그래서 시간은 나에게 언제나 귀중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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