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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휴식→타자→불펜→휴식… 에인절스 ‘오타니 시간표’ 준비 끝

등판→휴식→타자→불펜→휴식… 에인절스 ‘오타니 시간표’ 준비 끝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3-02 22:42
업데이트 2018-03-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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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의 활용법이 드러났다. 등판 후 쉬어야 할 닷새 동안 두 경기에서 타석에 오르는 일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게티/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AFP 연합뉴스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투타 겸업에 나선 미국프로야구(MLB) 오타니에 대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기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 투수로 등판한 뒤 타자로 나서는 과제를 잘 풀어 왔다”고 말했다.

소시아 감독이 구상한 오타니의 겸업 일정은 등판-휴식-타자출전-타자출전-불펜피칭-휴식-등판이다. 6일 간격으로 선발 등판하고 등판 전후 하루씩 쉰다. 남은 휴식 기간 두 경기 연속 타자로 나선다. 실제로 이 기용 방식은 시범경기에서 이미 가동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이어 하루를 쉰 뒤 27일과 28일 타자로 나섰다. 3월 1일에는 불펜피칭을 했고 2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3일에는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40~4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밀워키를 상대로 한 첫 선발 등판에서는 1과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자로 나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4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소시아 감독이 일정을 마땅하게 여기면 정규시즌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이대로 진행될 수만은 없다. 오타니의 체력 등 변수가 많아서다. 소시아 감독도 “등판 전날에는 타석에 서지 않고 다음날 타자로 나가지 않거나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3-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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