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 바른 말글

[바른 말글] 옥석을 가리다/손성진 논설주간
옥석(玉石)은 옥과 돌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옥석을 가리다’라는 말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나누다는 뜻으로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옥석을 구분하다’는 어떨… 2018-05-15
[바른 말글] 첫 단추를 꿰다/손성진 논설주간
‘국민참여예산 첫 단추를 꿰다.’ 정부의 ‘정책브리핑’ 자료에 들어 있는 글이다. 열이면 아홉이 ‘첫 단추를 꿰다’라고 쓴다. ‘꿰다’는 ‘실이나 끈 따위를 구멍이나 틈의 한쪽에 넣어 다른 … 2018-05-08
[바른 말글] 피마길/손성진 논설주간
“종로 일대의 개발로 옛 모습을 찾기 어려운 과거 ‘피마길’이었던 이곳은 오래된 것의 가치와 추억을 간직한 채….” 어느 신문의 기사인데 ‘피마길’일까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피맛길’일까.… 2018-05-01
[바른 말글] 칠칠맞다/손성진 논설주간
“넌 왜 그리 칠칠맞으냐.” 이렇게 나무라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의 속된 표현, 유의어라고 할 수 있다.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는 뜻이다. 즉 긍정… 2018-04-24
[바른 말글] 우수상을 수상하다/손성진 논설주간
“국민 제안 공모전 시상식에서 국방부장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어느 매체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분이다. 중복 표현이다. 수상이 상을 받다는 뜻이므로 풀이하면 ‘우수상을 상을 받다’가 되기 … 2018-04-17
[바른 말글] 운명을 달리하다/손성진 논설주간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향년 9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어느 일간지의 인터넷판에 올라 있는 기사의 한 부분이다. ‘(사람이) 죽다’와 동의어로 쓰는 동사는 여러 개 있다. ‘사망하다’… 2018-04-10
[바른 말글] 넉넉치 않다/손성진 논설주간
‘넉넉하지 않다’의 줄임말은 ‘넉넉치 않다’일까 아니면 ‘넉넉지 않다’ 일까. ‘넉넉지 않다’가 맞다. ‘넉넉치 않다’는 틀린 표현이다. 어간의 끝음절 ‘하’의 앞이 안울림소리(무성음:ㄱ,… 2018-04-03
[바른 말글] ~화하다/~화되다
‘~화하다’는 국어사전에 ‘어떤 현상이나 상태로 바뀌다’, ‘어떤 일에 아주 익숙하게 되다’로 풀이되어 있다. ‘영화화하다’, ‘가시화하다’, ‘간소화하다’, ‘보편화하다’, ‘장기화하다… 2018-03-27
[바른 말글] 빠르다, 이르다/손성진 논설주간
“대중음악 중심의 평양 공연을 감안해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된 윤상씨를 수석대표로 결정했다.” 언론에서 흔히 쓰는 ‘빠른 시일 안에’라는 어구가 들어간 문장이다. 이… 2018-03-20
[바른 말글] 유태인/손성진 논설주간
나라 이름 말고도 과거에 썼던 음역어들이 있다. 중국이 만든 것도 있고 일본이 만든 것도 있다. ‘나파륜’(拿破崙)은 나폴레옹을, ‘호열랄’(虎列剌)은 콜레라를 뜻하는 한자어다. ‘구락부’(俱… 2018-03-13
[바른 말글] ~하게 만들다/손성진 논설주간
“전혀 예상치 못한 문구가 시청자들을 웃기게 만들었다.” “무서운 내용의 콩트를 연기하면서 오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예문을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을 웃기게 만들었다… 2018-03-06
[바른 말글] ~할 계획(예정)이다/손성진 논설주간
‘~할 계획이다’, ‘~할 예정이다’ 는 영어 표현 ‘be planning to’, ‘be going to’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정부는 제재 절차가 진행 중임을 전 세계에 공표할 계획이다”와 같은 문장을 언… 2018-02-27
[바른 말글] 안절부절하다
“불륜 아닌 불륜을 들킬까 안절부절했다.” 어느 매체의 기사 내용이다. 물론 ‘안절부절못했다’라고 써야 바르다. ‘안절부절못하다’는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라는 뜻… 2018-02-20
[바른 말글] 끼치다, 미치다/손성진 논설주간
“교장이 주는 근무평가점수가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다 보니….” ‘미치다’와 ‘끼치다’를 간혹 혼동할 때가 있다. 국어사전은 전자를 “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또는 그것… 2018-02-13
[바른 말글] 대만, 태국/손성진 논설주간
나라 이름을 한글(한자)로 쓰느냐, 영어(또는 그 나라말)로 쓰느냐 하는 문제는 순전히 편의에 의한 약속인 것 같다. ‘저머니’나 ‘도이칠란트’라고 하지 않고 ‘독일’이라고 하면서 ‘이탈리아… 2018-02-06
[바른 말글] 밝혀지다/손성진 논설주간
이중피동은 피해야 한다고 했는데 ‘밝혀지다’는 이중피동이 아닐까. 밝다→밝히다→밝혀지다는 이중피동 잊다→잊히다→잊혀지다와 변화한 과정이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잊히다’는 피동 접미사… 2018-01-30
[바른 말글] 잊혀지다
“대형 전시물이 공간마다 하나 이상 놓여졌다.” “‘강대강’(强對强) 대결로 치달으면서 남북 대화의 문은 굳게 닫혀졌다.” 언론의 기사에서 실제로 쓰인 문장들이다. ‘놓여졌다’, ‘닫혀졌다… 2018-01-23
[바른 말글] 맞다, 맞는다
“네 말이 맞다.”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맞다고 판단돼서….” ‘맞다’가 맞는가, ‘맞는다’가 맞는가.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말, 육감, 사실 따위가… 2018-01-16
[바른 말글] 누군가가/손성진 논설주간
다 아는 대로 ‘누구’는 ‘잘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다. “누가 나를 찾지?”에서 ‘누가’는 ‘누구+가’가 줄어든 말이다. ‘누군가’는 ‘누구+인가’의 줄임말로 볼 수 있다. “… 2018-01-09
[바른 말글] 필요로 하다/손성진 논설주간
“아직도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미국은 왜 전쟁을 필요로 하는가.” 무심코 쓰는 어구 가운데에 ‘필요로 하다’라는 말이 있다. 필요는 ‘반드시 요구되는 것’ 정도… 2018-01-02
[바른 말글] 천만의 말씀, 하나님 말씀/손성진 논설주간
“목사님, 술의 해독은 잘 압니다만 백해무익이란 말씀은 좀 지나친 말씀 같습니다.”(홍성원, ‘무사와 악사’) “큰일을 당하여 말씀드려야 될 것을 말씀드리지 않는 것도 불충(不忠)이라 생각하와… 2017-12-26
[바른 말글] 이유는~ 때문이다/손성진 논설주간
“발이 아픈 이유는 통풍 때문이다.” “부업을 하려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이런 형태의 글을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엄격히 따져 보면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 즉 비문(非文)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7-12-19
[바른 말글] 매달, 매날/손성진 논설주간
우리말로 ‘다달이’, ‘달마다’, ‘한 달에 한 번’을 뜻하는 매달은 한자어의 매(每)에 우리말 ‘달’(月)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한자어는 한자어끼리 붙여 ‘매월’(每月… 2017-12-12
[바른 말글] ~에 다름 아니다/손성진 논설주간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우리는 수비만 하는 미국만의 페널티킥 경기에 다름 아니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한 것에 다름 아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이런 글을 쉽게… 2017-12-05
[바른 말글] 장본인/손성진 논설주간
“제약 바이오업종 주가 상승을 이끈 장본인은 누구일까.” “군과 정보기관 동원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장본인.” 전자의 글은 장본인을 좋은 의미로, 후자는 나쁜 의미로 쓴 것을 알 수… 2017-11-28
[바른 말글] 박수 치다/손성진 논설주간
“그때 마침 박수가 터지자 학생은 흠칫 좌우를 살피며 얼려서 자기도 박수를 쳤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윤 여사가 열렬하게 박수를 치면서 팔꿈치로 현을 툭 건드렸다. 박수를 치라는… 2017-11-21
[바른 말글] 미국과의 외교/손성진 논설주간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조사 ‘과’와 ‘의’가 합쳐진 ‘과의’를 겹조사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런 겹조사는 일본어의 영향이라고 한다. 겹조사는 흔히 쓰인다. ‘작가와의 대화’, … 2017-11-14
[바른 말글] 눈의 꽃/손성진 논설주간
박효신의 곡 중에 ‘눈의 꽃’이란 노래가 있다.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우리는 ‘눈꽃’이라고 하고 사전에도 그렇게 올라 있다. 굳이 ‘의’를 넣은 것은 이 노래가 일본 … 2017-11-07
[바른 말글] 학교를 가다/손성진 논설주간
‘학교를 가다’는 바른 표현일까. ‘를(을)’은 목적격 조사인데 ‘에’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고 학교는 장소이니 ‘학교에 가다’가 맞지 않을까. 결론은 ‘학교를 가다’도 맞는 표현… 2017-10-31
[바른 말글] 기록 갱신/손성진 논설주간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했다.” “캐딜락이 4개월 만에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인터넷 기사에서 찾은 문장들이다. ‘갱신’이 맞을까. 자주 쓰고 잘 아는 듯하면서…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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